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amsung)가 대형 양판점, 인터넷쇼핑몰 및 홈쇼핑업체들과 상호 시스템 연계를 통한 B2B 전자상거래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는 최근 국내영업담당 사장에게 하이마트, 전자랜드21 등 대형양판점 2곳과 인터넷 쇼핑몰·홈쇼핑업체 각각 2곳 등 총 6개 거래처와의 B2B 추진을 내년도 핵심전략으로 보고하고 1월부터 기획과정을 거쳐 이르면 3분기부터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내영업사업부는 자사 비즈니스 포털인 ‘Anywin·http://www.anywin.co.kr’와 거래처 시스템간 수발주 및 출하관련 정보를 연계시키고 각종 영업정책, 상품·유통정보 등의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거래처들간 호환시스템에 의한 전자상거래가 실현되면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가전 및 디지털기기의 수발주업무가 일원화돼 유통업계의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화에 획기적인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형 양판점들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거래에 있어 발주업무는 Anywin을 통하고 이를 입고처리하는 과정에서 재차 자사 통합시스템에 입력함에 따라 발주량과 입고량이 일치하지 않는 폐단이 발생하곤 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내년 1월부터 국내 최대 가전양판점인 하이마트를 대상으로 시스템 연동을 추진한다. 하이마트가 최근 재구축한 통합시스템 ‘hisis’와 Anywin을 시스템 연결해 수발주 및 출하관련 정보, 각종 영업정책들의 온라인 교환을 검토중이다.
두 업체간 시스템이 연동될 경우 하이마트의 전국 250개 지점에서 Anywin을 통해 주문처리하면 이 정보가 hisis에 자동 발주처리 되고 삼성전자가 Anywin에서 출고처리하는 동시에 hisis에 자동 입고처리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이마트에 오더수량, 연말 결산자료 등도 온라인으로 제공, B2B 효과를 거래처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르면 내년 6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내년 중 전자랜드, 인터파크, CJ39쇼핑, LG45 등과 시스템을 연계하고 향후 국내 거래선 총 5000개와 대리점 3500개에도 적용시켜 온라인 B2B거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