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포엠이(대표 김경욱)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한 주당 포엠이의 13.4118주며 합병기일은 4월 9일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매출액과 자산규모가 각각 360억원과 32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자사 주력인 음반사업과 포엠이의 매니지먼트사업, 광고에이전시사업, 광고대행업 등 연예기획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이 회사는 특히 양사가 추진해온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합할 경우 인건비는 물론 사업 중복성을 줄여 합병 후 순이익 창출가치가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또 이번 합병을 계기로 오는 3월 말까지 엔터테인먼트 전문교육기관인 스타라이트아카데미시스템을 설립해 음반제작에서부터 기획, 마케팅은 물론 연예매니지먼트, 전문교육사업까지 총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영상콘텐츠 사업에도 새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에 최소 50∼100편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내 지상파방송에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에스엠은 이와 별도로 상반기중에 15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음악전문펀드를 결성해 펀드운용을 맡고 음반 배급 및 유통사업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7년 설립된 포엠이는 H.O.T, S.E.S, 신화, 보아 등 국내 최정상 가수의 매니지먼트, 콘서트, 이벤트 사업을 해왔으며 지난 2000년 매출 63억원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한 연예기획사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