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세이상 인터넷사용자가 지난해 11월 현재 268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도입과 성장 단계를 넘어 ‘성숙’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마케팅 리서치와 컨설팅 업체 베스트사이트(대표 안승욱 http://www.bestcite.com)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2001년 4분기 인터넷 이용 조사’ 결과 지난 11월 현재 7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은 62.3%, 인구 수 기준으로 2680만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또 인터넷을 거의 매일 이용하는 인터넷 상시 이용자도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66.2%에 달해 인터넷 이용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만가구를 표본추출해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대일 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빈도에 있어서는 인터넷 이용자의 90%가 1주에 1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인터넷 이용시간도 1회 평균 147.2 분으로 2000년 11월 때보다 30여분 정도 증가했다. 또 2000년 11월 가구 인터넷 접속 방법은 ADSL(33.1%)과 전화 모뎀(41.1%)의 비율이 엇비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화 모뎀이 12%에 불과한 반면 ADSL이 전체의 51.5%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안승욱 사장은 “국민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이용인구 자체는 거대해졌으나, 더 이상 큰 폭의 이용률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며 “인터넷 산업은 이제 ‘도입’과 ‘성장’ 단계에서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고, 인터넷 비즈니스의 영역도 구체화·세분화·다양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