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계좌통합 등 인터넷 금융관련 서비스 업체들이 주부 인터넷 이용자를 겨냥한 전자가계부 서비스를 적극 추진중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신한의 금융포털 서비스 이모든닷컴, 한빛은행의 이클립스, 여자와닷컴 등은 인터넷 가계부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새로 보강해 네티즌의 수입 및 지출관리에서부터 재테크 기법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년이 되면 각종 금융기관에서 달력과 가계부를 배포하던 관례가 이제 온라인으로 옮겨와 인터넷 가계부 서비스로 변모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 선보인 인터넷 가계부 서비스는 이용자가 수동으로 지출내역을 입력하고 단순히 계산만 해주는 차원을 넘어 개인의 자산보유 현황과 연계해 전체적인 자산관리까지 제공해 준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e신한이 선보인 이모든닷컴(http://www.emoden.com)의 경우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와 연계, 사용이 가장 빈번한 은행과 카드 사용현황이 자동으로 입력돼 이용자들이 일일이 입력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산이나 부채현황,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 거래내역서 등 기업의 재무제표처럼 보고서와 그래프 기능까지 갖춰 가계경제 현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 현재 가입해 있는 보험상품의 만기일, 보험료 정보, 각 증권사별로 관리하는 보유종목에 관한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모든의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오는 7일까지만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부터 프로그램 다운로드시 3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한빛은행(http://www.e-hanvit.co.kr)의 이클립스는 증권, 은행, 카드, 보험 등 개인 자산현황을 바탕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주는 등 계좌통합 서비스에 가까운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클립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접속하면 되고, 한빛은행 계좌를 하나 이상 소유한 고객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가계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가계부닷컴(http://www.gagyebu.com), 한국은행(http://www.bok.or.kr), 여자와닷컴(http://www.yeozawa.com) 등을 통해서도 인터넷 가계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