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올해안에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등 시장운영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2일 증권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막식 행사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이용자 중심의 종합증권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시장운영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아직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고 단일가 매매시 예상체결가격·우선호가 등 정보의 공개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주식매매 결제일을 현행 거래일 뒤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시규모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산처리용량 확충 및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천재지변 등에 대비해 실시간 원격지 백업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이밖에 회사분할·합병 등과 관련한 상장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성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상장유치활동과 상장유지 적격성심사 강화 및 부실기업 퇴출을 통해 시장의 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