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인 디오시스는 2일 코스닥등록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인 삼보정보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디오시스는 지난달 27일 오근수 삼보정보통신 대표가 보유한 개인 지분 11만5895주(8.79%)를 장외에서 주당 5만6065원, 총 65억원에 인수했다.
디오시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4일 장내에서 삼보정보통신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15만8613주(12.03%)를 인수해 1대주주 자리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오 대표가 보유하던 지분을 전량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보유지분은 이전 12.03%에서 20.82%(27만4508주)로 늘어났다.
강웅철 디오시스 사장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컴퓨터에 인터넷 전화기술 등을 접목하기 위해 CTI 업체 인수를 고려하던중 부채가 전혀없고 자금 동원력이 우수한 삼보정보통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디오시스는 지난해 131억원의 매출과 1억원의 순이익을, 민간기업의 콜센터 투자위축에 영향받은 삼보정보통신은 30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