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구동IC(LDI) 전문 설계업체 토마토LSI(대표 신명철·최선호 http://www.tomatolsi.com)가 이동전화에 쓰이는 소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전용 LDI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구동에 쓰이는 게이트칩(TL1752)과 세로 구동에 쓰이는 소스칩(TL1753)으로 구성돼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절반 이하인 5㎽의 전력만을 소모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특히 전력(파워) 구동용 칩이 따로 필요한 기존 제품과 달리 게이트칩에 파워 구동기능을 합치는 데 성공, 기존 3칩 솔루션에 비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단말기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토LSI는 지난해 6월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일본의 세이코인스트루먼트(SII)를 통해 오는 3월부터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엡슨·히타치·NEC 등도 아직 소형 TFT LCD 전용 LDI를 상용화하지는 못했다”며 “컬러 이동전화용 디스플레이가 현재의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제품에서 동영상 구현에 유리한 TFT LCD 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