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DVD 제작업체인 스펙트럼디브이디가 최근 해외 주요 엔터테인먼트업체들과 잇단 제휴를 맺고 종합 영상업체로 발돋음하고 있다.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최근 클래식 뮤직 DVD시장에서 세계 최대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RM그룹과 독점공급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음악 DVD사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제휴는 DVD 원판을 수입해 판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RM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음원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DVD를 자체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영국 RM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클래식 뮤직 전문그룹으로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베토벤 교향곡’ 등 클래식 2000여편을 보유하고 있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이에앞서 지난달 말 세계 최대의 영화제작사인 미 MGM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위성방송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합작법인인 ‘MGM-스펙트럼’을 설립한데 이어 올 상반기 내 방송위원회에 프로그램공급업자( PP)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이에앞서 지난해 10월 팝, 재즈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는 미 이미지엔터테인먼트와 작품수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영삼 사장은 “이로써 기존 영화 DVD타이틀과는 별도로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DVD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영화 수출입 등 종합 영상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