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도 `보상판매` 확산

 국내 PC보급률이 80%에 육박함에 따라 교체수요가 신규수요를 크게 앞지르자 교체수요를 붙잡기 위한 보상판매 마케팅기법이 PC업체나 모니터 업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숙기 시장에서는 새 고객을 유치하는 것과 함께 기존 고객을 수성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이같은 보상판매 영업은 앞으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컴퓨터는 5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삼보컴퓨터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특전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보컴퓨터를 재구매하는 고객은 펜티엄4 1.8㎓ 데스크톱 PC와 펜티엄3 1.13㎓ 노트북PC를 시중 판매가격보다 20만∼30만원 저렴한 139만9000원과 19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삼보는 재 구매고객에게 컬러프린터를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세이퍼컴퓨터도 12월에 이어 3월까지 PC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보상판매를 통하면 펜티엄4 1.5㎓, 1.6㎓, 1.7㎓ 펜티엄4 PC제품을 정상가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한 65만원에서 7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보상판매 모델은 셀러론 333㎒ 이상의 PC로 운용체계가 탑재돼 있어야 한다.

 모니터업체인 엠베스텍은 자사의 LCD모니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12일까지 보상판매를 실시중이다. 이 회사는 일반 모니터를 최대 12만원까지 보상해주며 이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한솔전자도 지난달에 자사의 LCD모니터 구매고객에게 보상판매를 실시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