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대표 양춘경)는 올해 주요 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인텔리전트 아키텍처를 공급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통신사업자의 수익 기반을 넓히는 윈윈(win-win)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루슨트는 올해부터 인텔리전트 아키텍처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국내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텔리전트 아키텍처 서비스는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의 복잡성과 운용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수익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단일 플랫폼의 통신망을 의미한다.
최근 KT를 포함한 주요 사업자들이 수익 증대를 위한 네트워크망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각 네트워크에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지능을 부가, 통신사업자들이 기업고객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설망 구축과 유지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이점이 있다.
한국루슨트는 이 전략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한국루슨트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 따라 영업 및 제품사업부를 유선사업부문(INS)과 무선사업 부문(mobility solutions)으로 크게 나누었다. 또 제품라인도 재정비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업부서들을 통합, 새 사무실로 이전해 ‘뉴루슨트’로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한국루슨트는 올해 통합된 영업팀을 중심으로 국내 통신 사업자 대상의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한 영업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광네트워킹 분야에서 한국루슨트는 지앤지네트웍스와 파워콤, KT 등 주요 사업자에 400G급 이상 DWDM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국내 장거리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뚜렷한 호조를 보였던 만큼 올해에도 백본용으로 80G급 제품을 운용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대용량 전송장비를 공급,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MAN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이더넷 over SONET/SDH’ 기술을 사용, 사업자들이 가입자 망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망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급격한 트래픽의 증가에 대해서도 광전송계층을 사용해 저렴하고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광전송장비 ‘람다유나이트(LambdaUnite)’는 향후 주력제품의 하나로 대용량의 스위치로 다양한 신호를 수용할 수 있어 장거리 및 시내망에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루슨트는 올해 무선 기술의 세계적 리더십 및 벨연구소의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사업확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Y방/.인터뷰 루슨트 양춘경 사장 //
“루슨트는 ‘뉴루슨트’로 2002년에 새롭게 태어납니다.”
지난해 전세계 통신시장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성장속도가 주춤했고 루슨트도 그 가운데 놓여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루슨트는 보다 작고,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 태어났다.
양춘경 사장은 “올해 루슨트는 슬림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신사업 강화에 나선다”며 “지난해 통신시장 투자액의 약 75%가 50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에 의해 집중된 점을 감안, ‘선택과 집중’의 사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슨트의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인 ‘서비스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도 이러한 기본 계획아래 유무선 통신사업자에게 수익 기반을 마련시켜 준다는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
양 사장은 “최근 공중망 사업자들에게는 망사업 이외에도 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대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루슨트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고객이 어떻게 하면 적은 투자비로 새로운 서비스를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이와 함께 “루슨트 과학 장학생 프로그램이나 백혈병 어린이 돕기, 고아원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직원들이 모두 참여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공제, 불우 어린이 돕기에 기부하는 등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다국적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새롭게 거듭나는 뉴루슨트의 힘찬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