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정수기 시장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정수기 산업이 초고속 성장을 보인 가운데 신생기업 JM글로벌이 TV마케팅을 통해 선발업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고 코오롱에서 분사한 하이필도 이달말부터 TV CF를 통해 회사이미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렌털영업 및 관리인력의 일부가 JM글로벌로 빠져나가면서 속을 태웠던 웅진코웨이·청호나이스 등 선발업체들은 영업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이같은 후발업체들의 공격경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소경영을 표방한 신생기업 JM글로벌(대표 두진문 http://www.jmglobal.co.kr)은 산소발생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 옥시큐어와 손을 잡은 데 이어 모 투자업체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펀딩을 받아 정수기 렌털시장에 가세했다.
특히 JM글로벌은 지난 1일부터 깨끗한 이미지의 톱 탤런트 배용준이 모델로 등장하는 TV CF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M글로벌의 한 관계자는 “현재 5000여명의 판매인력과 전국에 500개 지국을 확보한 상태”라며 “오는 21일 대전에서 3000여명이 모이는 영업조직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시장을 UF중공사막 시장으로 전환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필(대표 권상오 http://www.hifil.co.kr)도 이달말부터 브랜드파워를 제고할 수 있는 TV CF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상오 하이필 사장은 “웅진코웨이의 이영애, JM글로벌의 배용준 등 슈퍼모델을 기용하지 않으면서도 회사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광고기법을 활용한 CF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오는 3월 가정용과 언더싱크형 정수기 3가지 모델을 통해 시장영향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