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이 올해 정보화사업을 강화한다.
지자체들은 정보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2002년 정보화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행정정보화 분야는 전자정부 구현을 목표로 현재 중앙과 시·도 중심으로 구축된 전자문서 광역유통체계를 시·군·구 중심으로 확대하며, 행정정보의 공동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식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지자체들은 또 원활한 정보유통을 위한 정보 인프라의 고도화와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시범마을 구축, 전자화폐 도입 등을 2002년 정보화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보 인프라 고도화 사업으로 부산시는 지방 인터넷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과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5월께 센텀벤처타운에 지역인터넷연동노드(R-KIX)를 가동한다는 계획아래 지역인터넷연동노드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정보화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7억원과 지방비 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산업단지를 구축하고 14억원의 사업비로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가동하는 한편, 오는 2005년까지 총 사업비 375억원을 투입해 첨단디지털정보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통합저장·자동백업 기능의 실시간 백업·복구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대용량 정보자원을 통합관리하고 시스템 장애 발생시 신속한 복구로 서비스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전자민원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침입차단·탐지시스템 등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시·군별로 운영되는 인터넷망을 도 본청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초고속통신망 기반을 확충하고 산간벽지 위성 인터넷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내 인터넷 접근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경북도는 지구촌의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아 ‘인터넷새마을운동’을 국내외로 확산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인터넷새마을지도자에 대한 교육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마을 홈페이지와 시범마을을 조성해 주민참여를 확산하는 등 인터넷새마을운동 기반확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내년 2월께 인터넷새마을운동 국제포럼을 개최해 인터넷새마을운동에 대한 범 국가적인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남도는 농어촌 지역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45개소에서 운영되는 농어촌정보이용센터를 시군당 2개소로 대폭 확대 설치하고 정보화우수마을 20개소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금산읍 중도리 ‘인삼약초마을’ 457가구를 대상으로 정보화시범마을을 조성해 인터넷을 이용한 지역특산물 판매와 생활용품 구매, 교육·문화·의료·행정정보를 주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기로 했다.
전남도 역시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도내 280여개소에 인터넷사랑방을 설치하고 정보화교육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는 생활분야의 정보화사업으로 주민편의와 전자상거래의 조기정착을 위해 전자화폐를 도입, 본격 시행한다.
경남도는 올해 추진한 ‘디지털경남’ 전자화폐를 창원·마산·진해지역 시내버스와 유료도로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하는 한편, 2004년까지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해 적용분야를 교통수단에서 유통·의료·민원행정 등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
광주시는 전자화폐 ‘디지털빛고을카드’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경북도와 충북도 역시 전자화폐를 도입해 주민 생활 편의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남도는 도내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등의 관광자원을 체계화해 ‘경남관광체험 길잡이시스템’을 내년 5월중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경북도는 도민 정보화 마인드 향상과 지역의 산업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첨단 정보기기와 기술을 선보이는 ‘2002 정보통신 박람회’를 11월께 구미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4억6000만원의 사업비로 유무선종합민원시스템을 구축해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관광정보 제공 등에 활용하며, 충남도는 내년 5월까지 도와 시·군의 특성에 맞는 사이버복지포털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복지정보와 자원을 통합 운영하기로 하는 등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