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자 지원 등 기초과학연구에 올해 총 24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과학기술부는 3일 ‘2002년도 기초과학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총 2420억4500만원 규모의 연구 예산을 기초과학연구사업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기초과학연구지원체제·기초과학연구 인프라 확충 및 공동이용 활성화, 우수연구센터 육성 등 1단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대학 등의 창의적 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연구능력 배양 및 고급과학기술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목적기초연구사업(983억8000만원) △대학의 탁월한 연구집단을 선도과학자군으로 육성하고 기초연구의 구심체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우수연구집단사업(906억7000만원) 등이 있다.
또 △미래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개발사업(201억8000만원) △기초 및 응용과학 분야의 최첨단 연구를 뒷받침하는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연구사업(175억원) △기초과학연구에 필요한 고가특수연구기기·연구소재·전문정보 등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특성화장려사업(80억4000만원) △미취업 석박사급 고급인력의 연구력 보존·향상 및 취업촉진을 위한 과학기술인력양성활용사업(48억원) 등이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의대 등의 기초의과학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촉진하기 위한 기초의과학연구센터사업(30억원), 수학·물리 등 순수기초 분야 지원을 위한 선도기초과학연구실사업(30억원)이 각각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과기부는 “기초과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원체제를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개인연구지원의 확대, 소규모집단 연구지원의 착수, 여성 과학자 등 소외·취약부문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했다”며 “또 기초과학연구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기초과학 중흥을 위한 지원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