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PKI포럼 `한국주도`

 우리나라가 아시아권 공개키기반구조(PKI) 연동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PKI포럼(의장 이용태 http://www.pki.or.kr)은 3일 최근 열린 아시아PKI포럼(의장 가나이 쓰토무) 제1차 임시총회에서 한국이 3개 실무그룹의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한국은 아시아PKI포럼의 4개 실무그룹중 3개 실무그룹에서 단독 또는 공동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선출된 분야는 ‘비즈니스 케이스 및 응용 실무그룹’이고 중국·일본 등과 공동 의장국으로 선출된 분야는 ‘상호연동 실무그룹’과 ‘국제협력 실무그룹’이다.

 비즈니스 분야 실무그룹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 실현을 위해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적용하고 국가간 비즈니스 협력을 유도하게 된다. 아울러 상호연동 실무그룹에서는 상호연동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시험가동팀을 운영하고, 국제협력 실무그룹에서는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유럽지역과의 PKI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PKI포럼측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권 PKI 구축을 주도하기 원하는 한·중·일 3국간 역할이 비즈니스와 기술 부분에 적절히 분배된 것 같다”며 “이번에 우리나라가 비즈니스 분야 의장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국내 PKI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PKI포럼은 지난해 6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PKI간 연동성을 증진하고 PKI를 활용하는 권역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지역 7개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자인증 서비스 분야의 포럼이다.

 한편 아시아PKI포럼은 오는 2월경 호주·인도·필리핀·인도네시아 등이 추가 가입하여 총 12개국으로 회원국이 확대될 전망이며 9월에는 대규모 국제 협력 심포지엄도 개최될 예정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