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15.3인치와 17인치 TV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2종을 선보이면서 디지털T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3일 밝혔다.
노트북PC와 모니터용 제품 시장에 주력했던 이 회사가 TV용 TFT LCD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초기인 이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 샤프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이 1600만 컬러와 WXGA급(1280×768)의 고해상도를 구현했으며 소비전력은 기존 브라운관 방식 제품의 25% 수준인 21W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0인치 TFT LCD 개발에 사용한 기술을 적용해 12㎳의 빠른 응답속도와 170도의 광시야각을 구현했으며 가로, 세로 15대 9의 화면비율과 450칸델라의 밝기와 400대 1의 흑백대비비 등 디지털TV용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두 제품을 20만대 이상 판매하는 한편 20∼30인치급은 물론 세계 최초로 개발한 40인치용 제품도 조기에 양산해 오는 2005년께 샤프를 제치고 TV용 LCD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