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를 필두로 국내 가전업체들이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가전 전시회인 2002년 동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계기로 세계 디지털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가전 3사를 비롯해 엠피맨닷컴·디지탈웨이·디지털앤디지털·아이리버 등 벤처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주요 테마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TV 제품군’과 ‘모바일 제품군’을 주력 출품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디지털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는 지난 98년 CE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디지털TV가 올해 전시회에서 주요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DP TV를 비롯해 LCD프로젝션TV·LCDTV·완전평면HDTV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국내 디지털 벤처기업들은 이번 동계 CES의 핵심 테마로 손꼽히는 ‘디지털&모바일’ 관련 제품을 세계 유수의 기업들보다 한발 앞서 선보임으로써 관람객은 물론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들 모바일 제품은 규격·기능·성능·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동계 CES는 국내 벤처업체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분야의 주요 출품작은 △동영상플레이어(임팩트라) △MP3플레이어(엠피맨닷컴·디지탈웨이·아이리버·아이앤씨·퍼스널텔레콤) △PDA(잉카시스템즈·헵시바디지텍·펜맨) △디지털카메라(인터매직·잉크테크) △디지털녹음기(덱트론·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디지텔) 등이다.
이외에도 국내 벤처업체들은 세계적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디지털 방송에 발맞춰 △디지털TV용 칩세트 및 셋톱박스(매크로영상기술·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디지털앤디지털·디티비로) △LCD모니터(골드엘시디·대경인터컴·이레전자산업) △PDP TV(디지털디바이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Your Source for Workstyle and Lifestyle’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에는 전세계에서 2000개 이상의 출품업체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40개 이상의 국내 가전업체들도 별도 부스 또는 한국관을 통해 그간 개발해온 첨단 디지털 제품을 출품하고 활발한 수출상담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