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NRG코리아, 전북에 열병합발전소 건립

 미국계 기업이 1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북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주목된다.

 전북도는 지난해말 미국계 기업 ‘골든NRG코리아’가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계획서와 사업타당성 분석결과를 제출해 현재 산자부와 환경부, 군산시 등과 의결조율 및 검토단계에 있다고 3일 밝혔다.

 미국의 환경시설 전문투자회사 골든NRG의 한국법인인 이 회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4년까지 1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발전소를 완공한 뒤 2005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발전소 가동단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연간 729억원, 2005년 이후의 고용규모는 2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현재 미국내 2∼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국내의 건설사와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열병합발전소의 원활한 건설을 위해 군장국가산단 9만9100㎡ 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발전소 부지가 중앙 투자실무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 및 군산시와 공동으로 부지매입비 90억원을 분담해 토지를 구입, NRG에 무상임대할 방침이다.

 골든NRG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투자금융회사 PS캐피털이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97년 설립한 회사로 한국의 열병합발전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법인인 골든NRG코리아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