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7개 통신서비스업체의 매출이 지난해(26조5394억원)보다 17.8% 증가한 31조26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9.0%, 21.4% 늘어난 6조7037억원, 4조4997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23.1% 증가한 3조320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표참조
3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KT·KTF·LG텔레콤·하나로통신·데이콤·드림라인 등 증시에 상장된 7개 통신서비스업체는 올해 무선통신서비스부문의 cdma2000 1x 가입자 증가와 유선통신서비스부문의 초고속인터넷 투자회수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별로는 KT가 매출 12조3435억원, 영업이익 1조924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SK텔레콤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조4356억원, 1조55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KTF와 LG텔레콤도 올해 순이익만 각각 5739억원, 2442억원을 달성해 이동통신서비스 3강으로의 면모를 새롭게 할 전망이다. 데이콤과 드림라인은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경영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로통신도 적자폭을 300억원대로 줄이며 KT와 양강을 형성하는 초고속인터넷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진영완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SK텔레콤-SK신세기통신, KTF-KT아이컴, 하나로통신-두루넷 등 통신서비스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업종내 과당경쟁과 중복투자가 해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통신서비스산업의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또 SK텔레콤이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상반기 통신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상반기 정부의 민영화 물량을 해소할 경우 하반기 최고의 주식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