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영자 명언집 / 존 우즈 저 / 물푸레 펴냄
말 한마디가 한 권의 책이나 연설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존경하는 인물의 말 한마디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마음속에 되새기며 살아간다.
‘세계 경영자 명언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가, 학자, 사상가, 정치가들의 명언을 담고 있다. 단순히 명언을 나열한 명언집이라기보다는 성공한 사회의 리더들이 자신의 경영관을 한 마디로 압축시켜 놓은 경영이론서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한 경영자들이 어떤 생각과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성공한 대기업은 남보다 먼저 자신의 제품을 폐기 처분한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경쟁자보다 한발 앞서지 않으면 패배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말이다.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높은 이상을 가지고, 많은 일 속에 파묻혀 있는 경영자가 최고의 경영자다. 남의 일에 끼여들거나, 사소한 일에 신경 쓰거나, 사람들을 귀찮게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직원들의 말에 언제나 귀를 열고 있으며 또한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열정을 갖고 추진하는 잭 웰치 회장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문이다.
이밖에 ‘월급을 주는 사람은 고용주가 아니다. 고용주는 단지 자금을 다룰 뿐이다. 월급을 주는 사람은 바로 고객이다.(핸리 포드·포드자동차 창업자)’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감동(손정의·소프트뱅크 회장)’ 등 이 책에서는 수많은 명언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리더십·경쟁·야망·기업가정신 등 분야별로 1000개가 넘는 명언들을 정리, 수록해 독자가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이 일반인들의 사고를 일깨우고 인생의 원칙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