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진인화 서비스 가격이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꼴랄라가 지난 1일자로 서비스료를 전격 인상했고 오케이픽스는 조만간 가격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이포탈도 선입금 보너스 적립률을 하향조정하고 다른 결제수단에 대한 추가적립금을 없애는 등 주요 업체들에서 가격 변동이 가시화됐다.
신용카드 결제 50% 할인 및 포인트 연계 제도로 인기를 끈 꼴랄라(대표 권현진 http://www.colala.co.kr)는 지난 1일부터 디지털 이미지 인화료를 1∼20장 2000원 하던 것을 3500원으로, 이후 10장 추가시 1000원 추가하던 것을 2000원 추가로, 필름 24장 1롤 현상료를 2000원에서 3500원으로, 36장 1롤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일본·홍콩·한국을 잇는 3개국 네트워크 서비스로 관심을 모았던 오케이픽스(http://www.okpics.co.kr)는 일반 우편배송시 배달사고가 잦고 연말연시 우체국 우편물 집중으로 인한 배달 지연 등 배송의 문제점이 적지 않아 우편방식을 전면 등기제로 개편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이에 따른 배달료 인상을 고려중이다.
반면 선입금 제도를 도입해 회원 확보에 성공했던 아이포탈(대표 황찬욱 http://www.iphotal.com)은 지난 2일부터 인화가격을 3×5사이즈는 300원에서 200원으로, 4×6사이즈는 300원에서 250원으로 인하하는 등 전체적으로 서비스 가격을 30% 가량 인하하는 대신 선입금시 보너스 적립률을 10%로 하향조정하고 다른 결제수단에 대한 10% 추가적립제도를 폐지하는 등 서비스 가격을 조정했다.
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난해 초까지 20여곳을 넘어설 정도로 과당경쟁 양상을 보였던 온라인 사진인화 서비스 업계가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5∼6개사로 정리되면서 이제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가격 정상화가 본격 예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꼴랄라 관계자는 “이제 온라인 사진인화 서비스의 홍보와 기본회원 확보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므로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서야 할 단계”라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스·포토조이·온라인포토·스코피·아이미디어·온포토·사이버스냅 등 동종 업계에도 조만간 가격변동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