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선호하는 고급 정보기술(IT) 인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서어치(대표 유순신 http://www.unicosearch.com)에서 IT 인력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혜 상무는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력이 되려면 적극적으로 자기 경력을 가꿔나가라고 조언한다.
박 상무는 “대부분의 IT 인력이 자기 관리에 소홀하며 현재 기술에 안주해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는 IT 분야는 여타 분야와 달라서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현재 자신이 전문가로 자처하고 있는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둘 경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한다.
박 상무에 따르면 기업이 선호하는 고급인력이 되려면 우선 자신이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어갈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현재 자신이 엔지니어링 분야에 있다면 앞으로 5년 뒤 또는 10년 뒤에도 기술 개발 인력으로 남을지 아니면 영업 등을 거쳐서 임원 및 CEO가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라면 자신의 분야에서만 전문가로 남아서는 안되며 인근 영역까지 시야를 넓힘으로써 IT 전반에 ‘박학다식’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자신의 분야와 관련 분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기업의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은 기술 영역에만 몰입돼 있어 CEO에 대한 야망만 갖고 있을 뿐 이에 대한 준비는 소홀하기 쉽다고 한다. 박 상무는 “임원급 이상으로 스카우트되려면 영업 부서 등을 통해 경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현장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귀띔한다.
엔지니어링과 영업 경력을 갖췄다면 우선 CEO 및 임원으로서의 기본은 갖춘 셈이다. 박 상무는 이와 동시에 기업들이 선호하는 임원 및 CEO 대상은 재무, 인사 관리 등의 회사 경영 전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상무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경력 관리를 하면서 업무 전반에 관한 능력을 두루 갖추게 되면 언젠가는 기업들에서 먼저 손짓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모·매너 등 외형적인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