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기업.’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업체 다윈텍(대표 김광식 http://www.dawintech.com)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지난 97년 설립,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디자인하우스를 맡으면서 최근 3년간 꾸준히 매출 2배, 당기순이익 15%의 향상을 거듭, 그야말로 알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올해 매출 목표도 100억원. 지난해 44억원에 비하면 2배 성장한 수치다.
김광식 사장(41)을 비롯한 24명의 다윈텍 임직원들은 올해 목표는 거뜬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ASIC사업으로 다년간 발판을 다져와 미리 계약을 완료한 고객들의 물량이 만만치 않은데다 시스템업체와 공동 개발한 70여개 비메모리 반도체 중 판권을 가진 상당수 제품의 판매 수익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식 사장은 “지난해 ASIC 용역서비스 매출이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1, 2위 안에 들었고 제품 매출은 이를 앞섰다”면서 “이는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윈텍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자신의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먼저 선보일 것은 TFT LCD와 모니터, PDP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용 스케일러칩과 시각조정칩(timing controller chip). 이달중으로 양산용 시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미국형(ATSC) 디지털TV에 탑재되는 모듈 및 참고보드 등 각종 솔루션을 개발, 셋톱박스업체와 PC주변기기업체에 공급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산화율이 10%대에 머무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의 입지 강화에도 한몫하겠다는 신념이다.
ASIC 전문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대만·중국 등에 진출, 오는 2005년까지 아시아 1위의 ASIC업체로 성장한다는 야무진 목표도 세웠다.
김광식 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력이 모인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발휘해 한국을 대표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