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원 헤드헌터 시대

 우수한 인력을 소개한 내부 직원에게 포상하는 ‘사원추천제’가 기업의 새로운 채용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링크(대표 한현숙 http://www.joblink.co.kr)가 최근 1127개 기업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원추천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 689개사로 전체 6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438개사(39%)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올해부터 사원추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9년부터 사원추천제를 실시해 지난해 전체 채용인력의 30%를 이 방식으로 채용한 야후코리아는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소개한 직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야후코리아는 사원 및 과장급의 경우는 50만원, 차장 및 부장급은 100만원, 이사급은 200만원을 지급하고 특히 채용이 어려운 고급인력과 분야에 대해서는 소정의 금액 2배까지 지급했다.

 지난해 직원소개 포상제도를 도입한 듀폰코리아도 부장급 이하 60만원, 이사급 이상은 12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 역시 정사원 추천시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SK C&C는 대리및 과장급 30만원, 차장급 이상은 50만원을 지급한다.

 또 한국HP는 채용사원 근무 3개월 경과 후 소개한 직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웅제약은 전문직 추천시 100만∼1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한솔제지, 한국투자신탁증권, 동부한농화학, LG화학 등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측은 “이번 조사결과 각 기업들이 인력채용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사원추천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며 “내부 직원의 소개로 이루어지는 만큼 신규인력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