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Source for Workstyle and Lifestyle’을 주제로 열리는 동계 CES에는 전세계에서 2000개 이상의 출품업체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40개 이상의 국내 가전업체들도 별도 부스 또는 한국관을 통해 그동안 개발해온 첨단 디지털제품을 출품, 세계 디지털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와 엠피맨닷컴·디지털웨이·디지털앤디지털·아이리버 등 주요 벤처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주요 테마로 주목받는 ‘디지털TV 제품군’과 ‘모바일 제품군’을 주력 출품작으로 선보이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는 지난 98년 CES를 통해 첫선을 보인 디지털TV가 올해 전시회에서 주요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DP TV를 비롯해 LCD 프로젝션TV, LCD TV, 완전평면 고선명(HD)TV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각사의 대형 부스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또한 엠피맨닷컴·디지탈웨이·아이리버·아이앤씨·퍼스널텔레콤·임팩트라·잉카시스템즈·헵시바디지텍·펜맨·인터매직·잉크테크·덱트론·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디지텔 등 벤처기업들도 동영상플레이어·MP3플레이어·개인휴대단말기(PDA)·디지털녹음기·디지털카메라 등 이번 전시회의 핵심 테마로 손꼽히는 ‘디지털&모바일’ 관련 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매크로영상기술·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디지털&디지털·디티비로·골드엘시디·대경인터컴·이레전자산업 등도 그동안 개발해온 첨단 디지털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전 3사 출품동향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이번 전시회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PDP TV와 LCD TV 등 디지털TV 신제품은 물론 콤보DVD·디지털오디오·디지털셋톱박스 등 첨단 디지털제품군을 대거 출품, 글로벌 디지털 선도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번 전시회에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린 1084㎡ 규모의 초대형 전시부스를 마련, 첨단 디지털가전과 정보통신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특히 전시부스는 가전관과 정보통신관으로 나눠 가전관에는 63인치 PDP TV를 비롯해 3D 프로젝션TV, LCD TV,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등을 선보이고 정보통신관에는 CDMA휴대폰과 PDA폰 등 첨단 모바일제품군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디지털미디어 총괄 진대제 사장이 개막연설자로 초청됨에 따라 이번 CES를 계기로 세계 디지털 선도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활발한 전시행사 및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미국내 자회사인 제니스(Zenith)와 공동으로 809㎡(9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전세계 주요 딜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디지털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투톱 브랜드 전략을 통해 북미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부터 북미 핵심 디지털브랜드로 육성해온 제니스와 함께 LG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LG를 부착한 제품을 출품하기로 했다.
LG전자는 ‘Digitize the Experience’를 이번 전시회의 테마로 삼아 그동안 축적해온 디지털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화한 PDP TV와 LCD TV 등 디지털TV 제품군과 콤보DVD, HD급 DVD, DVD리시버 등 DVD 제품군을 비롯해 디지털VHS, 디지털방송 셋톱박스, 휴대폰 및 PDA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백우현 사장과 이덕주 제니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시장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주요 딜러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미국 현지법인과 함께 496㎡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 미래지향적인 첨단 디지털영상제품을 대거 출품함으로써 ‘디지털대우’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DVD플레이어를 결합시킨 21인치 완전평면TV와 DVD+VCR 복합제품 등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표하지 않은 디지털 신제품을 첫선을 보임으로써 디지털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이 외에도 50인치 HD급 PDP TV를 비롯해 55·60인치 HD급 프로젝션TV와 디지털셋톱박스, 홈시어터시스템·PVR(Personal Video Recording) 등 디지털영상제품군을 대거 출품, 미국 현지 주요 영업장과 딜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장기형 사장이 직접 참석, 주요 가전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들과 상담을 벌이는 한편 미국 전체 법인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 출품동향
이번 2002 동계 CES에는 가전 3사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40여 중소 및 벤처기업이 일부는 독자부스로 일부는 한국관으로 참석, 자사의 신제품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벤처기업들은 이번 동계 CES에서 핵심 테마로 손꼽히는 ‘디지털&모바일(Digital & Mobile)’ 관련제품을 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들보다 빨리 선보임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윈도CE 기반의 동영상 MPEG4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임팩트라(대표 정헌구)는 이번 전시회중 전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전망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기조연설 중 임팩트라의 동영상 플레이어를 윈도CE 기반 모바일기기로 소개할 예정이기 때문. 이 제품은 MS가 모바일기기의 기본으로 지원중인 윈도CE를 탑재해 앞으로 전도가 유망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또한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대거 참가,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오디오 분야 종주국의 명예를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MP3플레이어 업체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은 이번에 97년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MP3플레이어 MP-F10을 비롯해 그동안 발표된 8종의 제품을 모두 출품한다. 또한 올해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멀티코덱형 제품 MP-M700과 서구형 디자인을 채택한 MP-F55 및 MP3CD플레이어를 시연하는 한편,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500MB 광디스크(데이터플레이) 채택 신제품도 전시한다.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는 컨벤션센터 디지털오디오관에서 자사의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29g의 초소형 목걸이형(모델명 MPIO-DMK), AA 배터리 하나로 30시간 지속되는 초절전형(모델명 MPIO-DME), FM 라디오 기능과 직접 인코딩 및 음성녹음 기능(모델명 MPIO-DMB plus), 일반 오디오 CD와 MP3 및 WMA를 CD로 들을 수 있는 MP3CD플레이어(모델명 MPIO-CMG), 최대 히트작인 보급형 MP3플레이어(모델명 MPIO-DMG) 등이다.
MP3CD플레이어 전문업체 아이리버(대표 양덕준)는 자사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MP3CD플레이어 슬림엑스(모델명 IMP-350)로 초청 바이어들을 만난다.
한편 오디오 및 홈시어터 관련제품도 다수 선보인다. 국내 오디오 업계의 대표주자 이트로닉스(대표 남기호)는 미국법인 셔우드아메리카를 통해 홈시어터용 입체음향을 폭넓게 지원하는 AV리시버(모델명 R963, R863, RD7103, RD6108, RD7108, RD8108, RX4103, A/P968), DVD플레이어(모델명 V768, VR758, VD5108), 미니컴포넌트(모델명 REFSO501, REFSO701, REFSO801), PVR형 위성방송수신용 셋톱박스(모델명 SRD-6108) 등을 선보인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도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뮤테크로 오디오·전화기·홈시어터 등 8개 제품을 하이엔드 오디오 전시관인 알렉시스파크호텔에 선보인다. 출품할 품목은 오디오(모델명 audio201, audio401, audio405, audio501), 홈시어터(모델명 av801), 전화기(모델명 telephone610, telephone950, telephone820) 등 8종이다. 특히 홈시어터 부문은 최신 입체음향기술인 DTS-ES를 채택한 av801로 한국 오디오의 기술적 개가를 보여줄 전망이다.
또 마이크로파이어스는 DVD플레이어를 필소닉·서두인칩·대진전자·삼진·이스턴마스텍 등은 홈시어터용 스피커를 대거 선보인다.
이와 함께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도 다수 선보인다. 디지털TV용 칩세트 제조업체 매크로영상기술(대표 박희복)은 이번에 미국의 디지털 지상파방송 규격인 ATSC 방식의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와 PC용 지상파 수신카드 및 1080 프로그레시브급 초고해상도 비디오 디스플레이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또 디지털스트림테크놀러지(대표 이태식)는 ATSC 방식 지상파 수신기를, 디지털&디지털(대표 이규택)은 PVR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 셋톱박스를, 디티비로(대표 김태근)는 인터넷을 통한 인터랙티브형 셋톱박스를 내놓는다.
이밖에 골드엘시디·대경인터컴·이레전자산업은 TFT LCD 모니터를, 디지털디바이스는 PDP TV를, 세주실업은 휴대형 음주측정기를, 아이앤씨·퍼스널텔레콤·헵시바디지텍은 MP3플레이어를, 잉카시스템즈·헵시바디지텍·펜맨 등은 PDA와 e북을, 인터매직·잉크테크·아이앤씨는 디지털 카메라를, 덱트론·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디지텔은 디지털녹음기를, 잉크테크·서원케이테크·디지텔·쟈이온산업·우주셀피아·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에어로텔레콤은 핸즈프리 및 헤드세트를 각각 선보여 한국이 모바일 기기의 선두업체임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