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전, `행복한 만남`

 

 엽기토끼 마시마로 등 인기 캐릭터를 가전제품에 접목시킨 캐릭터 가전이 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소형 가전제품이 20여종 이상 유통되고 있으며 종목도 CD플레이어와 핸즈프리 등 소형 가전에서 토스터기 등 생활가전에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사상 유례 없는 최고의 히트상품인 해리포터까지 캐릭터 가전으로 만들어져 등장할 전망이어서 캐릭터 가전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캐릭터 가전의 특징은 애니메이션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기 캐릭터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청소년과 젊은 여성층을 주요 판촉 타깃으로 하며 디자인이 예뻐 캐릭터 마니아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인터파크·해피투바이 등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인터넷 쇼핑몰과 선물 전문몰 등에서 캐릭터 가전을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지난해 연말 선물시즌을 겨냥해 마시마로 캐릭터 토스터기를 선보여 1주일 만에 3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짭짤한 매출로 재미를 봤다.

 이 토스터기는 빵을 넣으면 귀여운 마시마로 모양으로 구워져 나와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 일본에서 캐릭터 상품으로 크게 성공한 헬로키티 캐릭터를 적용한 헬로키티 CD플레이어와 핸즈프리도 10대 및 20대 초반 여성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

 인터파크는 헬로키티 CD플레이어(모델명 DPC-KT103)와 핸즈프리, 마시마로 토스터기(모델명 BM008) 외에 고양이 모양의 가필드 캐릭터전화기(모델명 ACL-2000)와 각종 휴대폰용 캐릭터 스티커를 함께 판매하며 여성 고객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10종 안팎의 캐릭터 소형 가전상품을 올 상반기 중 두 배 이상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해피투바이(http://www.happy2buy.com)의 경우 헬로키티 CD플레이어와 헬로키티 헤어드라이기, 헤드폰 등 헬로키티 캐릭터를 적용한 10여종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연인간 선물용으로 캐릭터 가전 기획전을 열어 평소대비 1.5배 높은 매출을 올렸다.

 헬로키티 귀체온계 등 건강측정기기부터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헬로키티 캐릭터를 적용한 소형가전 대부분 품목을 갖추고 한달 평균 20여개씩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이숍(http://www.lgeshop.com)과 e현대(http://www.ehyundai.com) 등이 헬로키티와 마시마로 등 캐릭터를 적용한 상품을 갖추고 캐릭터 마니아의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캐릭터 가전의 경우 중국산 등 외산제품이 많아 AS가 불편하다는 점과 일부 제품의 경우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구입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