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탈아리아 장덕호 사장(오른쪽)이 차이나모바일 이묵방 CTO와 모바일 플래시 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중국의 이동통신사업자에 멀티미디어 솔루션 기술을 수출한다.
대덕밸리 모바일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 http://www.digitalaria.com)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통신집단공사)에 자사의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모바일 플래시 기술 공급과 함께 콘텐츠 핵심 서비스 제공자로 선정돼 구랍 28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디지탈아리아가 이번 계약으로 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하는 모바일 플래시 솔루션은 웹 애니메이션 기술을 무선 인터넷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디지탈아리아가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세계 각국에서 사용중인 비트맵 방식보다 한단계 위인 벡터 그래픽 방식을 지원하고 사진 및 사운드, 3D 애니메이션, 사용자 상호작용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디지탈아리아는 이번에 차이나모바일로부터 콘텐츠 핵심 서비스 제공자로 선정돼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 비즈니스에 따른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콘텐츠 공급 및 서버 운영권을 갖게 됐다.
디지탈아리아는 이번 서비스 제공자 선정으로 앞으로 차이나모바일이 벌이는 모바일 비즈니스에 따른 매출액 가운데 85%를 받기로 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연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 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단말기 제조사와 모바일 플래시 기술을 휴대폰에 탑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차이나모바일은 늦어도 3월 안에 시범서비스를 실시, 2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중국 전역에 모바일 플래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자사의 표준 휴대폰 사양에 모바일 플래시 기술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가입자가 1억5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 내년에는 가입자가 최대 1억8000만명으로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탈아리아 장덕호 사장은 “우리의 모바일 플래시 기술을 세계 표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과 관련, 중국의 무역업체 베이징관우달과무유한공사와 베이징에 합작사를 설립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 및 IT분야 전반의 무역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