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후 중단돼온 남북IT교류협력사업단 방북이 재개된다.
남한 IT분야 기업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남북IT교류협력사업단’ 제5차 방북단은 7일 서울을 출발, 8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한 IT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제4차 방북단에 이후 무려 6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제5차 IT협력단 방북은 IT분야 남북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북측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서 향후 남북간 IT교류 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북측은 소강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를 의식, 남북IT협력사업 제5차 방북단에 대해 방문을 연기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 왔었다.
북한의 대남경제협력창구인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이번 방북단은 남북IT합작회사인 하나프로그람센터의 이상산 총사장을 비롯해 김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보시스템부장, 김태중 KISTI 정보콘텐츠개발실장, 정혜순 KISTI 기술이전평가실장 등 4명과 박찬모 통일IT포럼 회장(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장) 등이다.
방북단은 오는 12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민경련 측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교육 사업을 비롯, 포항공대와 평양정보쎈터간에 합의된 가상현실 관련 공동연구의 2차연도 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측 관계자들은 북측 과학기술정보 관련 기관과의 남북 IT기술(정보 검색·정보 저장 표준화·IT용어 표준화) 공동 개발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 협력 및 교류, 남북 연구 전산망 연계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하게 된다.
한편 제5차 방북단에 동행하는 박찬모 통일IT포럼 회장은 지난해 평양정보쎈터측에서 기증을 요청해온 정보기술 서적 중 일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