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사업기회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지구촌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포천(Fortune)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의 업체들은 물론 정부 주요 기관의 70여 관계자 및 북미 케이블시장의 30여 기업체 리더들이 일시에 모여든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엄청난 행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CES는 2000여개가 넘는 업체들과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인 탓에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조목조목 찾아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올 전시회는 컨벤션센터의 남쪽 홀을 확장해 전시공간이 더 넓어졌기 때문에(120만평방피트) 뚜벅이 관람객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관람일정이 기다리는 셈이다.
이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전시관 구경과 함께 덤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을 필두로 해서 삼성전자의 진대제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과 휴렛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으로 이어지는 기조연설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컴덱스에 이어 CES에서도 특유의 미래안을 풍부한 예시를 통해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7일(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개장하는 남쪽 홀은 반드시 들러볼 필요가 있다. 무선기술·홈인포메이션·게임·홈네트워킹·홈시어터시스템 분야 제품들이 집중 전시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메리칸와이어리스·오디오복스·브라이트포인트·셀스타·교세라·노키아·삼성·스프린트·버라이존 등 모바일 분야의 선도기업 250여개가 그들의 신제품을 대거 전시하므로 놓쳐서는 안된다.
올해는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제품의 대거 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컨벤션센터 남쪽 홀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관(The Digital Entetainment Village)에서는 게임과 MP3플레이어 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시연까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멀티미디어의 향연을 맘껏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물론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전시내용을 살펴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CES 공식 홈페이지(http://www.cesweb.org)나 주최기관인 CEA(http://www.cea.org)를 살펴보면 주요 이슈와 출품업체 목록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