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구조의 고도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광주·전남테크노파크(GJTP http://www.gjtp.or.kr) 류한덕 본부장(62)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창업보육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 및 경영, 자금, 해외시장 개척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벤처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은 특히 “올해는 지역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구조개편하기 위한 ‘첨단소재·부품 기술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2006년까지 모두 260여억원을 투입해 첨단 소재·부품 개발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업체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벤처기업의 집약적인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장비 구축과 전문기업 유치에 나서는 등 GJTP가 ‘지역벤처기업의 오아시스’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류 본부장은 강조했다.
지난 99년 개원한 GJTP를 이끌어온 류 본부장은 내무부 지방행정국과 전남 진도군수, 광주 북구청장, 광주 지하철기획단장·상수도사업본부장 등 32년간 공직에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
류 본부장은 공동참여기관인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대학과 연계해 지역 산업체 지원을 위한 시너지효과 창출에 중점을 뒀으며 특히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테크노파크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GJTP가 출연금 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타 지역 테크노파크보다 불리한 게 사실”이라며 “이때문에 초기에 많은 갈등도 겪었으나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는 등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서 최선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GJTP는 지난해 5월 1단계로 광주첨단산업단지에 본부동과 생산동, 사업화시설 등을 완공했으며 18개 업체를 입주시켜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술집약형 민간기업을 유치, 발생수익 배분을 통한 법인의 자립기반을 꾀하고 기술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 아래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GJTP를 중심축으로 첨단산단과 하남산단을 연계해 회로판·칩·램프 및 관련 발광다이오드(LED)패키지를 집적화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현재 광통신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 광산업 육성계획을 보완하고 고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총생산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세계 최고의 항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항공우주산업과 인적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류 본부장은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부흥에 테크노파크가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