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경품행사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주요 HDD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60∼80Gb급 고가제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마우스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입학·방학 시즌을 겨냥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의 국내 총판인 오우션테크놀로지(대표 김하경)는 작년 8월과 12월, 자사 HDD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마우스와 노트북PC용 배낭을 끼워주는 행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키보드를 경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경품행사가 의외로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여러가지 경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스턴디지털 총판인 카르마코리아(대표 임재천) 등도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는 입학시즌 정도에 경품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도 지난 12월 1만원권 문화상품권과 함께 행운권 추첨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축구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HDD업체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리셀러 대상의 경품행사는 있었지만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행사는 최근의 일”이라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