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의 유치원이 컴퓨터를 갖추고 있지만 이를 실제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곳은 절반도 안되고 이를 가르치는 사람도 비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컴교육나라(대표 정지준 http://www.hancomedu.com)가 서울·경기지역 유치원교사 511명과 학부모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치원 교육현장의 컴퓨터 보유현황과 교육 일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사대상 유치원의 96%가 컴퓨터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9% 정도가 컴퓨터를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 절반이 넘는 54%가 교육과 상관없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유치원생들의 컴퓨터교육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75%에 달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컴퓨터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교육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46%가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28%만이 컴퓨터교육을 정규수업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교육을 시키는 사람들의 경우 담임교사가 33%, 보조교사가 17%, 외부위탁 및 전문교사에게 맡기는 경우는 각각 4%와 8%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