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공단, 첨단단지로 조성해야

 지난 65년 지방공업단지로 지정된 뒤 최근 도심의 확대로 공단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는 대구 북구 제3공단 109만2000㎡(33만1000평)를 첨단기업이 활동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재개발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대구시 북구청이 최근 (사)디지털밸리(연구책임자 장지상 경북대 교수)에 의뢰한 ‘3공단 첨단산업유치를 위한 비전과 정비전략’이라는 제목의 용역 결과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향후 3공단의 활성화 방안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시가 최근 3공단을 주거용지로 전환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짓고 이곳에는 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벤처기업 등 고부가가치업종을 유치, 도심 첨단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3공단은 인근에 대학 및 부설연구소가 가까워 기업과 연구소간 협력 연구개발이 쉽고 대구공항을 비롯, 경부·구마·중앙고속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기 때문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기에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3공단에 대한 개발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도심에 가장 적합한 개발방향을 설정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