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서울 소재 벤처기업 수는 2000년 말보다 30.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현재 서울의 벤처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77개가 늘어난 5407개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기술평가기업이 55.3%(2957개), 벤처캐피털투자기업이 20.3%(1087개), 신기술개발기업이 12.7%(683개), 연구개발투자기업이 12.7%(680개)를 차지했다. 또 업종별로는 정보처리·SW 등 IT분야가 55.3%로 가장 많고 제조업(37.9%), 연구개발 및 사업 관련 서비스(4.0%), 건설·운수(2.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IT분야는 전국 대비 78.7%에 달해 서울 지역에 IT분야 벤처기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벤처기업 수는 2000년의 108개에서 58% 증가한 171개며, 지역별로는 강남·서초 지역이 2673개로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