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에 대해 사업자를 바꾸더라도 종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 이동성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한다.
정보통신부 발표에 의하면 유선전화는 2003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한다고 하면서, 휴대폰의 경우 2003년 하반기에 그것도 초기이용자가 거의 없는 IMT2000 가입자만 가능하다고 하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2세개 휴대폰(PCS 가입자) 이용자들은 혜택이 전혀 없어 휴대폰 소비자들을 너무 우롱하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전화번호를 바뀌지 않고 사용하는 제도는 가입자수 등을 고려하면 유선전화보다도 휴대폰의 영향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현재 휴대폰 이용자들은 통화품질이나 요금불만이 있어도 업체를 바꾸면 전화번호가 바뀌기 때문에 온갖 불편을 감수하고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2세대 휴대폰 이용자들에 대해 전화번호 이동성제도의 적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불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업체 입장만 두둔하고 있는 정부의 방침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정부에서는 선진국처럼 휴대폰 이용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유선전화처럼 2003년부터 휴대폰의 경우도 2세대 가입자(PCS가입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화번호 이동성제도를 확대 실시하기를 바란다.
이선국 광주 남구 진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