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전쟁에 능해야 한다. 전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준비다.
이번 회에서는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지도상에서 가도로 연결되어 있는 주변도시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동맹이나 연합을 맺고 있는 세력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면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근방에 적의 세력이 있으면 언제 어느 때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가도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출진했을 때 어느 가도를 지나는가에 따라 부대의 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도는 통상, 하천, 산악 등으로 이뤄져 있다. 통상 가도로 행군할 때에는 사기가 비교적 높다. 그러나 하천과 산악 가도를 지날 때에는 사기가 저하되므로 유의한다. 만약 장수가 수군이나 누선의 특기를 지니고 있으면 하천에서 사기를 유지할 수 있다.
유비가 속해 있는 도시는 지도에서 보라색테두리로 표시된 ‘발해’다. 이 곳에서 가도로 연결된 도시에 출진할 수 있다. 출진 가능한 도시는 큰 정사각형으로 표시돼 있다.
도시의 색깔은 도시의 세력을 나타낸다. 갈색은 유비의 세력인 하진 세력이다. 그리고 노란색은 적대국인 장각 세력, 흰색은 중립 세력이다.
발해의 주변도시는 모두 통상 가도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출진시 사기가 크게 저하되지는 않는다.
평정시에는 수시로 첩보를 행한다. 상대 세력이 얼마나 많은 병력과 군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근 도시의 병력이 적다고 해서 섣불리 쳐들어가다가 적의 원군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적의 세력 규모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중립 도시는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세력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도시의 규모만 파악하면 침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쟁 전에는 수시로 상대 도시에 계략을 건다. 계략에는 이간, 내통, 매복, 파괴, 선동 등이 있다. 이간과 내통, 매복을 행하면 상대 세력의 장수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그리고 파괴를 행하면 성문의 방어를, 선동을 행하면 치안을 약화시킬 수 있다.
내정시에는 훈련을 통해 전법을 연마한다. 전쟁에서는 돌격, 난격 등의 전법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전법의 숙련도가 낮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전법이 실패할 경우 적군에 비해 아군의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법 숙련도는 1, 2, 3, 4, 5, 완의 순으로 향상된다. 훈련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은 4까지며, 5 이상은 전장에서 전법을 사용하면서 습득한다. 전법이 경지에 오르면 ‘완’의 레벨을 갖게 된다.
유비는 돌격, 교란, 기습, 열화의 전법을 훈련시킬 수 있다. 돌격은 한 번의 공격으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는 전법이다. 전쟁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전시에 앞서 4까지 연마하는 것이 좋다.
교란과 기습은 돌격에 비해 위력이 낮다. 그러나 성공했을 경우 상대의 부대를 혼란 또는 공황에 빠뜨린다.
열화는 주위에 불을 붙여서 상대에게 타격을 주는 전법이다. 불이 붙은 곳에서는 아군도 피해를 입는다는 단점이 있다.
<박윤정·프로게이머 mito0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