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추구와 저가 지향으로 소비패턴이 양극화되는 가운데 저가 지향의 소비패턴을 주도하고 있는 쇼핑방법이 쿠폰을 이용하는 것이다.
쿠폰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50%까지 할인율이 적용돼 꼼꼼히 따져 사용하면 절약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는 낭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전단식 쿠폰. 그러나 전단식은 거의 구식에 가깝고 DM으로 오는 쿠폰이나 쿠폰만을 책으로 역은 쿠폰북도 있다. 또 신문광고에 쿠폰을 게재하는 신문쿠폰, 매대에 배치된 쿠폰, 전화로 쿠폰을 신청하면 팩스로 보내주는 팩스쿠폰, 쿠폰을 모아 일정액이 쌓이면 사은품을 지급하는 형식의 마일리지형 쿠폰 등 곳곳에 쿠폰이 넘쳐난다.
최근에는 카드식 쿠폰과 인터넷쿠폰이 활발이 이용되고 있으며 PCS단말기에 쿠폰 내용을 띄워 이용할 수 있는 PCS쿠폰 등 첨단 쿠폰도 등장했다.
인터넷쿠폰의 경우 인터넷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하여 인쇄, 해당 매장에서 할인받는 것으로 생필품의 경우 한화스토어, LG수퍼마켓 등 인터넷 슈퍼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주로 발행해 판촉에 활용한다.
쿠폰 발행업체 시티넷(http://www.citynet.co.kr)의 경우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을 중심으로 300여 가맹점을 보유하고 평균 할인율은 10% 가량이다.
인터넷 쿠폰업체 시스웹은 서울방송과 협약을 맺고 ‘SBS 쿠폰세상’을 운영하며 가맹점은 100여개로 현재 프레쉬(http://www.fresh.co.kr)라는 통합사이트를 통해 쿠폰카드도 발급한다.
쿠폰을 이용할 때는 유효기간과 이용조건 등 쿠폰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할인 혜택을 받는다고 과잉구매하면 오히려 낭비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우는 쿠폰은 해당 상품에 흠이 없는지 살펴보거나 미리 전화로 확인해 의문점을 해소한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많이 등장한 연극이나 공연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인터넷쿠폰은 팸플릿 구입 같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