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개인 택배서비스 요금이 1000원 가량 인상된다.
이에따라 10㎏ 이하 택배물의 동일권역 배송의 경우 업체별로 4500원에서 6000원하던 요금이 5500원에서 7000원까지 인상되며 타권역 및 제주권 등의 배송료도 소폭 오를 전망이다.
한진택배(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kr)는 이미 이달 1일부터 동일권역 택배물 배송요금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과 현태택배(http://www.hyundaiexpress.com)도 다음달부터 택배서비스 요금을 평균 1000원씩 인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터넷 쇼핑몰 등 기업에서 나오는 B2B, B2C 택배물량도 순차적으로 인상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택배업체들이 개인 택배요금을 인상하는 이유는 개인 택배물량이 기업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물량과 달리 접수부터 픽업, 최종 배송에 이르기까지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요금 인상에 따른 개인택배 수요가 줄더라도 수지타산을 맞춰 나가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지난 96년 이후 단 한차례의 요금 인상없이 치열한 가격경쟁만을 벌이던 상황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택배요금을 인상하게 된 것”이라며 “이것은 택배업체들의 택배 제값받기가 시작된 것으로 외형적인 물량확보 경쟁에서 수익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