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방 프렌차이즈사업 진출

 삼성전자가 와이드정보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PC방 프랜차이즈시장에 진출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와 와이드정보통신(대표 안남렬)은 지난달 PC방 프랜차이즈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오는 21일 서울 오류동에 ‘매직스테이션’ PC방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매직스테이션 컴퓨터와 서버 공급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제공하게 되고 와이드정보통신은 기존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분담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와이드정보통신은 94년 설립된 PC방 프랜차이즈업체로 현재 전국적으로 320여개의 ‘i라이프존’이라는 PC방 프랜차이즈를 갖고 있는 중견업체다.

 신설되는 매직스테이션 PC방에는 △디지털 숍 △디지털 카페 △디지털 오피스△디지털 무비실등이 구비되고 특히 다양한 이벤트 개최를 통해 기존의 PC방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특히 전문가로 구성된 부동산 개발팀을 운영, PC방 최적지를 선정해 공급키로 했고 PC방 설립 후 한달간 전문매니저를 상주시켜 관리 및 영업노하우 전수 등 파격적인 전략을 통해 가맹점을 확대해 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 시작된 e스포츠 올림픽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행사와의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매직스테이션 브랜드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라며 “연내 350여점의 프랜차이즈 PC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PC방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 시장은 사이버리아(대표 황문구) 등 중소업체들이 이끌어 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