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은 지식경영시스템(KMS)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운영에 들어간 KMS는 1000여개로 분류된 핵심기술과 미래가치를 갖는 핵심지식맵을 기초로 2000명에 달하는 ETRI 석박사들의 노하우와 연구 경험, 조직내 산재되어 있던 무형의 지적자산들을 체계화시켜 놓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나의 지식(자신의 전문분야 등록)’ ‘지식은행(원내외 지식 공유 창구)’ ‘고수찾기(분야별 원내 전문가 검색·활용)’ ‘지식제안(업무 방법론 등 노하우 공유)’ ‘토론방(자율적인 주제선정 및 토론 코너)’ 등 다양한 메뉴들로 짜여져 있어 구성원들이 연구과정에서 겪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자발적인 학습그룹인 CoP(Community of Practice)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연구원내 많은 고급 인력들이 과제 중심, 부서 중심의 지식교류의 한계에서 벗어나 ‘문제해결을 위한 전사적 횡적교류(PBL)’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ETRI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동문, 유관기관, 협력업체, 공동연구기관 등 국내외 정보통신 연구인력이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지식 마켓 플레이스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김형준 정보관리팀장은 “지식경영에 대한 인식이 다른 공공기관에도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