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인터넷기반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이용량이 평소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사실은 SMS가 실시간으로 이동전화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백화점 등 고객관리에 민감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용량이 급증한데다 연하장을 대신하는 개인 이용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커뮤니티, 종교단체, 어학원 등에서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공고와 경전 구절 및 매일 업데이트되는 짧은 문장을 직접 발송하는 등 용도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kr)은 하루 평균 5000건이던 SMS 발송량이 연말연시에는 1만5000건으로 세배가 증가했다. 특히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단체로 보내는 메시지는 하루 평균 300건 정도에서 1500건으로 다섯배나 늘어났다.
또 SMS 전문 업체인 다우인터넷(대표 김영훈)은 연말에 일일 전송량이 평소의 3배로 늘어났으며 슈어엠닷컴(대표 백남욱)도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인 31일의 경우 하루 전송량이 평소의 4배인 80만건에 달했고 특히 ‘그림엽서 보내기’ 등 일부 아이템 이용건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SMS 이용 급증은 연말연시 특수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기업 영업용으로 쓰이던 SMS가 생활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비즈니스 다양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