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기업유치 발벗고 나섰다

 전라북도가 올해 400여개의 기업유치 목표를 세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전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의 투자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분양이 저조한 산업단지의 분양가를 낮추고 각종 인센티브 부여와 투자설명회 확대 등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올해 모두 400여개의 기업을 도내로 끌어올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의 이러한 계획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야만 뒤처진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382개의 기업을 유치한 만큼 올해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타 시·도에서 공장이전한 기업에 대해 시설투자 규모가 10억원을 넘을 경우 초과액의 3%(최고 2억원), 본사이전의 경우 건물취득가액의 3%(최고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정읍3공단 미분양 부지를 분할한 뒤 도로 등 기반시설을 완료해 벤처중소기업에 분양하기로 했으며 평당 32만원인 전주과학산업단지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토지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고용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대기업 및 전북 연고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상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전국 대비 1.2%에 불과한 벤처기업 육성 차원에서 기금을 200억원까지 조성, 창업자금에 한해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 관계자는 “신항만·공항·서해안고속도로 등 기업유치 조건이 탁월한 만큼 ‘기업유치 전담반’을 구성해 첨단업종 위주로 활발한 유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