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 현상 심각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인 다모임(대표 이규웅 http://www.damoim.net)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총 11만3945명의 1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국내 청소년의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게임과 채팅을 하느라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인터넷에 투자하는 청소년이 전체 응답자의 52.4%인 5만9700여명에 달했다. 특히 6시간에서 9시간 사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9%인 1만3573명이었으며 10시간 이상을 이용하는 청소년도 10%인 1만1464명에 달하는 등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지 못하는 청소년이 20%를 넘어섰다.

 밤을 새워 인터넷을 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41.4%인 4만7173 명이 가끔 밤을 새며 9.37%에 달하는 1만682명은 자주 밤을 새워 인터넷을 한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4.7%에 달하는 8만5000여명이 ‘인터넷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서비스는 게임이 35.01%로 1위를 차지했으며 e메일 확인과 커뮤니티 활동이 각각 21.38%와 20.62%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중독되기 쉬운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게임을 꼽은 청소년이 47.65%로 가장 많았으며 채팅 및 이성교제를 선택한 응답자도 21.37%에 달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