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팡전자의 입금 지연으로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던 하이디스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부문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됐다.
둥팡전자와 반도체ENG(대표 안동철)의 합작법인인 현대LCD는 예정된 1차분 200억원을 하이닉스반도체에 지급하고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LCD는 1월 말에 추가로 200억원을 지급하고 정확한 실사를 통해 산정된 나머지 금액(250억원 추정)을 3월 말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LCD의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하이디스 STN LCD 부문 그룹장을 맡고 있던 문영기 전무가 내정됐다.
반도체ENG의 안동철 사장은 “7년 연속 중국 100대 전자기업에 선정된 둥팡전자는 노키아 현지법인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며 “국내 STN LCD 기술을 중국에서 꽃 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