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초부터 정보기술(IT)업체들이 대거 코스닥시장에 등록,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8일 신규등록을 승인받은 피앤텔 등 12개 IT업체를 포함, 총 14개 업체의 주권이 오는 10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고 밝혔다. 표참조
이들 IT업체의 공모가는 피앤텔 4000원, 그루정보통신 2100원, 이레전자산업 1700원, 포시에스 7250원, 한빛소프트 2만500원, 뉴소프트기술 4600원, 링네트 2700원, 두리정보통신 6000원, 한틀시스템 2500원, 트래픽아이티에스 3000원, 아이티센네트웍스 3600원, 신화정보시스템 4000원이다. 액면가는 12개 업체 모두 500원이다.
주당 공모가가 가장 높은 한빛소프트는 온라인게임의 최고 히트작인 ‘스타크래프트’ 등 유수 온라인게임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로 최근 ‘워크래프트3’의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상반기 401억2500만원의 매출에 90억75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또 포시에스는 기업용 웹리포팅 및 기업시스템관리(ESM)솔루션, 컨설팅, 기술을 지원하는 업체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 42억7600만원, 순이익 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피앤텔은 이동전화단말기 케이스 생산업체로 주로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그루정보통신은 교통제어시스템 개발업체다. 이레전자산업은 이동통신단말기를 현대큐리텔에 납품하는 업체로 2000년 하반기부터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뉴소프트기술은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링네트는 LG전선 네트워크사업부가 분사한 기업으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두리정보통신은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대우증권, 제일투자신탁증권 등의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한틀시스템은 수표입출금기 등 금융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전문업체이며 트래픽아이티에스는 차량검지기의 일종인 원형루프검지기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시스템통합업체인 아이티센네트웍스는 대구를 연고지로 둔 지방업체로 휴렛패커드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화정보시스템은 반도체칩 등 전자부품 등을 수입·판매하는 유통업체다.
한편 이들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됨에 따라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은 총 741개사로 늘어나게 됐으며, 벤처기업은 367개사로 일반기업(355개사)을 훨씬 앞서게 됐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