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 표준화 역할 분담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4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차세대 e비즈니스 표준화기반 조성을 위해 ‘차세대 e비즈니스 표준화 6대 정책방향’을 수립, 8일 발표했다.

 정통부가 확정한 표준화 정책방향은 △표준화 관련기관간 역할분담 △종합적인 로드맵 수립과 체계적인 표준개발 중점 지원 △표준화와 관련기술 개발 상호 연계 △공공 조달 업무 등에 표준 적용 △국제표준화 단체 활동 지원 △e비즈니스 표준 적합성 인증체계 구축 등이다.

 역할분담의 경우 정통부는 e비즈니스 기반기술 관련 표준화 정책을, 산업자원부는 정보표시 관련 표준화 정책을 각각 수립·시행키로 했으며 전자상거래표준화 통합포럼은 e비즈니스 관련 표준화수요조사, 표준화 대상 선정, 분야간 연계, 표준화 로드맵 수립 등 종합·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종합적인 로드맵 수립 및 체계적인 표준 개발을 위해서는 전자상거래표준화 통합포럼내에 로드맵위원회가 구성·운영된다.

 e비즈니스 분야별 표준 개발은 우선 전자문서 등 정보표시 관련분야는 산자부가, 메시지전송 및 보안·인증 등 e비즈니스 기반기술 관련분야는 정통부가 각각 표준화를 추진하되 프로세스 통합 등과 같이 업무표준과 기술표준이 혼재된 분야는 양 부처가 상호협의를 바탕으로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공공조달 업무 등의 전자정부 사업에 차세대 e비즈니스 표준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과의 거래에 참여하는 3만6000여개 이상의 기업에 대해 e비즈니스 표준 도입을 유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같은 6대 정책 방향에 따라 차세대 e비즈니스 표준화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45억원을, 2004년까지 총 1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우리나라가 e비즈니스 관련 원천기술 부족, 표준화에 대한 기업들의 낮은 관심 및 참여 부족, 관련기관간 역할 분담 미비 등으로 아직까지 해외 표준화 동향을 단순 수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이 같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