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그렉 브래디 사장 인터뷰

공급망관리(SCM) 전문회사인 i2테크놀로지(이하 i2)는 8일 싱가포르에서 ‘아태지역 프레스 포럼’을 개최하고 확장 SCM 개념의 ‘DVCM(Dynamic Value Chain Management)’ 전략을 발표했다. i2 그렉 브래디 사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중점 사업분야는.




 ▲i2가 이번에 발표한 DVCM은 기업간(B2B) 협업체계로 SCM을 확장한 개념으로서 조직과 기술, 프로세스를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된 ‘트레이드 매트릭스’의 상위버전인 ‘i2 파이브.투’를 DVCM 공략의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그동안 전체 매출의 62%를 SCM이 차지했으나 앞으로는 SRM·CRM과 같은 협업솔루션의 비중을 높여 갈 계획이다.




 ―HP와 공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두 회사는 솔루션데모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양사 기술과 컨설팅팀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HP는 파이낸싱 및 호스팅·구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의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인 ‘오픈뷰’에서 i2솔루션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아태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은.




 ▲아태지역은 i2테크놀로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다. 성장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때문에 i2는 아태지역에만 1400여명을 배치하고 있고 올해 역시 전체 매출의 40%를 아태지역에 투자할 생각이다.




 ―이제까지 아태지역의 성과라면.




 ▲포스코나 삼성같은 대형사이트가 성공리에 구축완료됐고 전자카탈로그사업도 기반을 다졌다. 대만 회사와 전자카탈로그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중국지사를 통해 중국시장에도 안착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는.




 ▲포스코·삼성전자·하이닉스는 i2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전세계적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지난해에는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한국은 i2에 중요한 시장임은 변함이 없다. 올해는 ‘프론토’라는 중견기업용 SCM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유통·물류·선박·건설 등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