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쇼의 출품 경향은 ‘엔터테인먼트 가전’과 ‘정보 가전’으로 요약된다.
이번 쇼 참관 업체들은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음악 재생기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용 가전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했으며 디스플레이, PDA, 휴대형 기억장치 등과 같은 정보기기의 출품도 두드러졌다.
소닉블루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휴대형 디지털 음악재생기인 ‘리오 라이어트(Rio Riot)’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2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갖춰 5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소닉블루는 이 제품을 395달러의 가격으로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플래시메모리카드 업체인 샌디스크는 PC의 USB슬롯에 삽입하는 휴대형 저장장치인 ‘쿠루저(Cruzer)’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저장용량(32MB, 64MB, 128MB, 256MB)에 따라 59∼199달러의 가격으로 2분기에 시장에 나온다. 샌디스크는 이와 함께 다양한 기록포맷을 지원하는 듀얼슬롯 메모리카드리더인 ‘이미지메이트’ 3종을 내놓았다.
그래픽 칩세트 업체인 엔비디아는 AMD의 애슬론XP를 지원하는 그래픽 칩세트인 ‘엔포스(nForce) 415-D’를 내놓았다. 이 칩을 채택한 주기판은 이달중 출시된다.
샤프일렉트로닉스는 PDA인 ‘자우루스(Zaurus) SL-5500’이 이번 분기 말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컬러 스크린, 206㎒ 스트롱암 프로세서, 64MB 메모리, MP3/비디오플레이어,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양을 갖췄다.
뷰소닉은 36인치 고선명 CRT 디스플레이인 ‘VX3600 메가모니터’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이번 분기말에 6999달러에 출시된다. 뷰소닉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라(Mira) 기술에 기반을 둔 15인치 무선 LCD인 ‘에어패널 150’을 선보였다.
도시바는 대용량 재기록가능 광디스크를 선보였다. 도시바의 광디스크는 30Gb
까지 데이터 기록이 가능해 3시간 분량의 디지털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