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와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컴퓨터의 정상적인 파일을 바이러스라고 속여 삭제하도록 하는 장난 전자우편이 번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난 전자우편의 내용은 ‘SULFNBK.EXE’라는 파일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 파일을 자신의 컴퓨터에서 찾아 삭제하라는 것이다. 특히 오는 6월 1일까지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으로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의 바이러스가 수신되면 삭제 후 휴지통까지 비워야 한다는 내용으로 사용자를 현혹시킨다.
그러나 이 파일은 윈도의 시스템 파일로 긴 파일 이름을 복원하는 데 필요한 정상 파일이다.
이 전자우편은 지난해 5월 28일에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한동안 급속히 확산됐는데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