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4개 투자기관 및 기업이 국내 워터마킹 정보보안 벤처기업인 디지트리얼테크놀로지사에 130만달러(16억9000만원·1300원 기준)를 투자했다.
디지트리얼(대표 김민수)은 기업은행과 삼성물산, 미국 디지마크사와 일본 스미토모뱅크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13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조건은 이들 4개사가 5.2배수로 디지트리얼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이며 이번 투자유치로 디지트리얼사의 자본금은 7억5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늘어나게된다. 또 주식초과발행금액인 13억원은 앞으로 기술개발과 인력보강 및 해외법인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트리얼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국 및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돼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기업인 디지마크사를 통해 미국 정보보안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일본 내 제품공급 및 마케팅을 위해 올 상반기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민수 디지트리얼 사장은 “저작권보호나 위변조 방지 증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워터마킹은 잠재수요가 큰 분야”라며 “이번 투자는 해외 관련기업들로부터 순수투자가 아닌 기술제휴 형식으로 투자를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