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종으로는 처음으로 이사·택배업에 국가표준(KS)이 제정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이사와 택배서비스에 4종의 KS규격을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KS는 서비스 프로세서와 기반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서비스사업자와 고객간에 체결될 계약에 관한 주요 원칙, 관련 서류에 관한 기준 및 서비스수행과정에서 지켜야 할 일반원칙, 그리고 최소한의 질적·양적 기준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사업자가 구비해야 하는 인력·장비·전문능력·교육훈련 등의 인프라 요건과 시스템에 관한 기준들이 제시돼 있다.
산자부는 올 상반기 중 이사·택배업의 KS규격 인증절차와 방법을 확정하고 관련 업계가 KS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콘도미니엄, 차량견인, 차량정비·수리, 통신판매, 가전제품 수리 등 15개 분야의 KS규격을 추가로 제정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서비스업종의 KS는 표준화된 업무프로세서와 고객만족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불만을 해소하고 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비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